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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

23.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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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5-31|2:23 pm), Modified Date: (2024-06-05|6:05 am)


— Blog Post Contents
곽아람, <공부의 위로>
✒️ 인문교양의 힘이란 남과 같은 것을 보면서도 뻔하지 않은 또 다른 세계를 품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대학 교양 수업에서 가르치는 지식은 단편적이라기에는 무척 체계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업을 통해 엄청난 지식을 쌓는 걸 기대할 수는 없다. 수업 시간에 습득한 것들은 젊은 날 잠깐 머릿속에 자리했다 세월이 지나면 이내 사라져버린다. 그렇지만 싹은 물 준 것을 결코 잊지 않고 무럭무럭 자란다고 했다. 식견이라는 지식을 투입하는 그 순간이 아니라 추수 끝난 논에 남은 벼 그루터기 같은 흔적에서 돋아난다. ✒️ 무용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쓸모 없는 것을 배우리라 도전하고, 쓸데없어 보이는 일에 노력……. (Publish Date: 2023-05-16)

3.
일기도 벼락치기가 되나요? 23.02.13 – 14 대전여행 🚆 ktx 10:03 – 11:40 🥘 진로집 친구가 두부 두루치기 먹고싶다그래서 찾아갔던곳 나랑 친구 둘다 맵찔이 + 위장찔이인데 순한맛이라고 말 안했더니 기본맛인 중간매운맛을 주신듯함 배가 부글거렸지만 맛있었다… 나의 취향은 칼국수!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극적인맛… 있어야 하는 맛은 다 느껴지는 맛… 먼지알지🥹 📚다다르다 아름다운 독립서점을 보면 그냥 지나가지못하는 병이 있음 온 김에 책을 사서 가고싶어서 진짜 책장 하나하나 열심히 봤다 픽은 이 두 권. 독립서점에 온거니까 대형서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책보다는 이 서점의 주인분이 좋아하는 감성으로 디피해……. (Publish Date: 2023-02-24)

[2023] 1月 독서 결산
그의 코 양옆으로 진 냄새가 나는 두 갈래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모든 것이 괜찮게 된 것이다. 투쟁은 이제 끝났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는 이제 빅브라더를 사랑했다.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이 거대한 벌레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것들은 계속 그 자리에 두어야만 한다. 저렇게 유리진열장 속에 가만히 넣어두어야 한다.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잘 알고는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난 계속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있었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Publish Date: 2023-02-01)

[2022] 11월-12월 독서결산
누군가를 잃는 게 누군가를 죽이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난생 처음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불호. 정유정 작가 소설 2권 연속으로읽고 인류애 충전하려고 읽은책. 나는 역시 이쪽 감성이 맞는것같다. 가장좋았던 문장이 있었는데 찍어두지않고 포스트잇만 붙여둔채 그대로 반납해버려서 영영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림…🥲 랭보의 삶은 도주다! 권태에서 새로움을 거쳐 미지로 이어지는 선이다. 먼저 "하나의 언어를 찾고", 세상을 탐험하는 삶이다. 왜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이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갈까? 자기 자신에게 붙들릴 위험을 무릅쓰지 않기 위해서다. 부단한 움직임이 주는 이점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불면의 밤에 자신……. (Publish Date: 2022-12-31)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활동 데이터로 알아보는 2022 나의 블로그 리듬
(Publish Date: 2022-12-12)

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조금 덜 바빠져야겠다. 너무 한가해 밤이나 낮이나 꿈만 꾸게는 말고, 가끔가끔 단꿈을 즐길 수 있을 만큼만 한가하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계획 밖의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길 소망하면서 가슴을 두근대고 싶다. 밖에 나갈 땐 정성껏 화장을 하고 흰 머리카락이 비죽대지 않나 살펴 머리를 빗고, 어떤 옷이 가장 잘 어울리나, 이 옷 저 옷 입었다 벗었다 하고 싶다. 예기치 않은 사람을 만날 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어서. 이렇게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아마 밤에도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어려서 꾼 것 같은 색채가 풍부한 꿈을. ✒️ 나의 어릴 적의 그 울음은 자연의 신비에 대한 나의 최초의 감동과 경외였……. (Publish Date: 2022-09-11)

김종원,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모두에게 통하는 독서법은 없다. 책은 끝까지 읽기 위해 읽는게 아니라, 중간에 멈추기 위해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그 문장에 경탄했다는 뜻이며, 경탄했다는 것은 그 문장의 의미를 안다는 증거다. 우리는 자신이 아는 것에만 경탄할 수 있으며, 내 영혼을 멈추게 한 문장을 통해 위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책을 펼치자 마자 나온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문장이다. 나 역시도 대충 여러권을 읽기 보다는 중간에 멈추고 감탄하며(사진찍고문장스크랩하고주접떨고울며문장필사하고) 사색하는 독서를 추구하고자 하고 있는데, 그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책의 초반부에서 이런 문장이 나와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다……. (Publish Date: 2022-09-03)

조예은, <칵테일, 러브, 좀비>
(스포) 초대 ▪️“다들, 있는 것도 그냥 없다, 없는 것도 있다 하고 사는 거죠.”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소름돋았던 포인트는 1. 채원과 함께 있던 정현을 본 사람은 웃고있는 정현의 두상을 보고 닮지 않았다 이야기했지만 태주는 그러한 정현의 얼굴을 보고 닮았다고 했던 것이었고(대체 둘사이에 뭔일이 있었던건지 아직도 궁금.. 아니면 그냥 사회생활용 가면인건지) 2. 태주가 채원의 목에서 가시를 뽑아주고, 채원은 망설임 없이 정현을 죽일 수 있게 되었던 장면이었음. 여기서 가시를 뽑는다고?와 동시에 앞에서 이야기했던 억지로 삼켰던 회로 인해 목에 남게 된 가시 + 가스라이팅을 통해 자신의 본래의 의지와 반하게 되는 일을 할 때……. (Publish Date: 2022-08-30)

독서결산
어떻게든 더 예술가처럼 보이려고 안달복달하면서 이십대를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소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한창 겉멋에 취하는 나이라고 느긋하게 봐줄 줄 아는 관용이 내게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런 철없고 무모한 태도가 역설적으로 이십 대를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로 만들어주는 거라고도 생각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 자신의 이십대를 마냥 너그럽고 흐뭇하게 봐주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난 왜 ‘질 수 없다’고 생각하곤 했을까. 생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중력의 흐름을 따라, 상식의 흐름을 따라 흘러갈 뿐이지만 내가 살고싶다고 생각하는, 소중하다 여기는 삶의 흐름은 그 반대일 때가 많아서였을까. ……. (Publish Date: 2022-08-01)

[2022] 2月 독서결산
1. 아킬레우스의 노래 22.02.01 – 22.02.02 그는 돌아오면 그들의 얼굴과 부상과 움직임에 대해서 하나도 남김없이 들려주고 싶어했다. 그러면 나는 귀담아듣고 피로 물든 광경을 삭여서 후대에 전할 꽃병에 밋밋하고 평범한 그림으로 그려넣고 싶었다. 그런 식으로 그를 해방시켜서 다시 아킬레우스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분노보다 더 강한 것이 그에 대한 그리움이다. 죽은 자가 아닌 산 자의 이야기. 신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 2. 사피엔스 22.02.01 – 22.02.06 고1때 추천받았지만 23세가 되어서야 완독하는 여성 지금이라도 읽은게 어디야 그래도~ 솔직히 재미없을거라는 편견 있었는데 역사를……. (Publish Date: 2022-02-25)

[2022] 1月 독서결산
1.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 ~ 22.01.07 https://m.blog.naver.com/lyr4694/222616872599 완다는 그리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립다는 것은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고,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현재에 없다는 것이고, 현재에 없다는 것은 있어야 할 공간이 텅 비어있다는 것이고, 텅 비어 있다는 것은 그 자리가 춥고 쓸쓸하다는 것이다. 그리운 것들이 많으면 그만큼 현재는 춥고 쓸쓸해질까. 그렇다면 누군가의 세상은 겨울뿐일 것이다. 언제나 춥고 쓸쓸하니까. 2. 푸른점 22.01.08 3.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22.01.22 세계는 황폐해졌고, 신들은 떠나버렸으며, 대지는 파괴되고, 인간들은 정체성과 인격을 상실한 채 대중의 일원으로 전락해버렸다……. (Publish Date: 2022-01-31)

천선란,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외로움과 고독 끝에 몰린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잊었다고 해야 할지 소용없다는 걸 안다고 해야 할지. 영혼 없는 눈동자로 허공만 바라보며 하루를 까먹지. 슬플 때 눈물이 난다는 거, 그래서 울 수 있다는 거, 그 나름대로 살아있다는 의미야. 의욕을 잃은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운다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울지 않으면 몸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를 못해. 그 수분 때문에 피가 아주 묽어지는 거지. 잘 숙성된 적포도주처럼.” ‘멀리서 보면 다 똑같은 별이지만, 가끔 유난히 밝은 별들이 있어. 그중에서도 시선을 붙잡는 독특한 별 하나가 있다. 그런 별을 발견하면 눈을 감지 못해. 설령 네가 억지로 눈을 감아 버……. (Publish Date: 2022-01-09)

[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2021 내 블로그 스타일'
(Publish Date: 2021-12-08)

33.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사실 내 전공이 전공인지라 보건에 대한 관심도 꽤나 높은데, 사회는 공중보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준 책. 개인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하고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는 복지정책의 유무등을 마련하는 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는 실제로 특정 사회적 현상에 의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에 대한 많은 사례들을 이야기해주는데, 특히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 이후 관련 노동자들의 삶이 너무 충격이었다. 기존의 삶으로부터 유리되어 다시 돌아갈 수……. (Publish Date: 2021-09-12)

32. 전선영,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미국으로 오랜 유학을 떠난 작가가 느끼고 겪은 것들을 모아 기록한 에세이. 나도 마음 한 켠에서 가방끈이 길어질 각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에세이가 참 반갑게 다가왔다. 사실 요즘 진로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고민들이 참 많았는데, 완벽한 해답을 제시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제시받은 느낌이다. 내 고민들에 대한 간접적인 답도 많았고, 알게 모르게 위로가 되는 말들도 많았어서 나름 재미있게 읽은 책. 나중에 몇몇 문장은 필사해보려고 한다. 그토록 추웠던 날들, 어두운 땅속에서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날들이야말로 실은 봄이었음을.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 그때……. (Publish Date: 2021-09-03)

29.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내 삶은 어쩐지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에 어린이와는 잔뜩 멀어져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정말로 따뜻한 책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도, 그런 작가의 시선에 담긴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도 모두 따스해 내 안의 냉소주의를 천천히 녹여버릴 것만 같은 그런 책이다. 나에게 어린이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 또는 어른보다 부족한 존재라는 무의식적인 편견이 있었던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오히려 어린아이들에게 배우고, 또 위로받았다. 내 안에 숨어있던 편견이 와장창 깨진 것이다. 언젠가부터 자신만을 챙기기 급급해진 나에게 세상에는 아……. (Publish Date: 2021-08-25)

28. 김신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힐링이 필요해서…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질렀다 조금씩 읽어야지~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새벽 1시 반이더라 내용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기록에 대해 갖고 계신 섬세한 통찰들이 빛나는 책인 것 같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그렇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하게 될 것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생각하는 작가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참 좋았다. 그리고 읽으면서 더더욱 좋았던 것들에 대해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떤 기억은 사람을 살게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것들에 대해 더욱 많이 말하고 쓰면서 기억……. (Publish Date: 2021-03-20)

[2020 마이블로그 리포트] 한 눈에 보는 올해 내 블로그 데이터!
(Publish Date: 2020-12-14)

26. 천선란, <천 개의 파랑>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했다. 경마장에서는 빠른 말이 1등을 하지만, 느리게 달린다고 경기 도중 주로에서 퇴출당하지는 않았으므로, 애초에 천천히 달리는 것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소설책 한 권을 하루만에 다 읽은거 진짜 오랜만이다. 사실 SF소설이라서 샀는데, 생각보다 과학적인 면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그런데 난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해ㅠㅠ SF도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해야하는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작정 기술적인 아이디어만 늘어진 차가운 소설보다는 이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SF가 참 좋다. 소외받고 상처받은 사람들과 사람이 아닌 이들이 서로를 통해 상처를……. (Publish Date: 2020-09-02)

23.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
“다시 여행하고 싶지는 않아? 공항에 오니까 여행 싫어하는 나도 막 그런 기분이 드는데.”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마.”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른 생명체들이 탄소 대사를 할거라고 생각하지 마. 지구도 시점에 따라 굉장히 유독한 환경일 수 있어. 한아는 이후 채 겪어보지 않은 광막함에 대해 계속 떠올렸고, 우주가 언제나 광막한 곳이어서 살아 있는 모든것들의마음속에도 그것이 일부 녹아들지 않았을까 여기게 되었다. 누군가는 어렴풋하게, 누군가는 살을 찔러오는 강렬함으로 안쪽의 춥고 비어 있는 공간을 더듬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내가 본 너는 엄청나게 일관된 사람으로, 혼자 엔트로피와 싸우고 있는 거 같았어. 파괴적인 종……. (Publish Date: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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