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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님 이야기

두 스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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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6-01|8:23 am), Modified Date: (2024-06-05|1:41 am)


— Blog Post Contents
54세 골프 우승 최경주 인터뷰
-아들뻘인 20~30대들과 나란히 겨룰 수 있는 비결은 뭔가? "건강한 식단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에 집중합니다. 전문가 검사를 통해 코어와 하체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근육 운동을 합니다.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훈련도 많이 하고요. 근육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하게 중량을 올리지 않고 들 수 있는 무게에서 조금씩 올려 갑니다." -매일 루틴으로 하는 운동이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면 40분가량 스트레칭과 세러피, 마사지를 합니다. 그리고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 플랭크 등 다양한 코어 강화 운동을 하죠. 최근엔 '체력 관리의 달인'으로 통하는 베른하……. (Publish Date: 2024-05-22)

[소설습작] 엽편 19 : 기억상실
정확히 일주일이 흘렀다. 손끝이 살짝 움찔하더니 눈꺼풀이 부들대며 올라갔다. 엄마와 수영은 너스 스테이션 당직 간호사를 황급히 호출했다. 펜라이트 불빛이 안구를 몇 번 스치자 정신이 들었다. 큰 사고였다고 들었다. 동식이 들이받은 가로수는 송두리째 뽑혀 뿌리를 드러냈다. 자동차 보닛이 운전석 쪽으로 깊숙이 유자 모양으로 찌그러졌다. 냉각수와 엔진오일이 줄줄 새고 위태로운 연기가 피어올랐다.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면 목숨을 건질 수 없었다. “외상으로 인한 뇌세포 손상입니다. 김동식 환자는 주로 측두엽 쪽에 압박이 가해진 상태라 기억 소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억을 잃는다고요? 얼마나요” 엄마는 구부정한……. (Publish Date: 2024-05-21)

[달리기] 23. 오랜만이야
안고 달릴 때는 험상궂던 바람이 등에 지자 온순해졌다. 족저근막염에 시달리는 발이 진정될 때까지 안 달리려고 했지만 염치없이 부풀어 오르는 뱃살은 선택을 하라고 했다. 안 아픈 발로 배 나온 아저씨로 살래. 평생 발에 신경 쓰는 날렵한 아저씨가 될래. 될래 될래. 배 안 나온 아저씨 될래! 무려 6개월이 지났다. 이만큼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만성이라고 하던데. 주위의 걱정에도 무색하게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기능성 아치핏 스케쳐스를 신고 테무에서 발 마사지기를 샀다. 인스타그램에 줄기차게 광고하는 깔창은 호구를 낚았다. 종류별로 하나씩 샀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걸음이 신호탄이었다. 내가 지구를 딛고 살고 있……. (Publish Date: 2024-05-13)

[소설습작] 엽편 18 : 미세먼지
숨이 막혔다.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가늘어지다 못해 중간중간 끊겼다. 컥컥 숨이 끊기기 시작하자 머리가 핑핑 돌았다. 콧구멍 사이에 끼워 넣은 노우즈필터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다. “그러게, 왜 말을 안 듣니. 평소에 필터 청소하라고 몇 번을 말했어?” 경보음에 놀라 달려온 영숙은 수영의 노우즈 필터를 빼고 구형 산소캡을 씌워 주었다. “신형이라길래 보름은 갈 줄 알았지. 이렇게 빨리 막힐 줄 알았나” “으이구 이따가 보급소에 가야 하는데 전신 방호복에다 산소캡까지.. 고생을 사서 한다” “지금 청소하면 되지!” 수영은 영숙을 향해 눈을 흘겼다. 손바닥만 한 강화 유리 밖으로 누런 세상이 보였다. 모래먼지에 방……. (Publish Date: 2024-05-08)

나는 눈이 호강하고 주인공은 눈물을 흘리는 ‘눈물의 여왕’
눈이 호강했다. 아내는 김수현을 보면서 나는 김지원을 보면서 미세먼지로 뻑뻑해진 안구에 부들부들한 꿀을 듬뿍 바랐다. 현실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데칼코마니형 인간이다. 정확히 대칭을 이룰법한 얼굴을 한번 반으로 접어보고 싶었다. 화면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이야 날고 기는 얼굴 천재들이겠지만 내용에 몰입하는 게 아니라 얼굴 감상에 몰입하게 만드는 건 두 주인공이 얼굴 천재 중에서도 웃질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를 쓴 작가가 다시 대형 히트작을 들고 왔다. 온 국민이 드라마 이야기로 한창일 때 앞선 두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자발적 왕따가 됐다.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할 수 없……. (Publish Date: 2024-05-01)

글을 쓰기 전에는 / 제임스 페터슨
글을 쓰기 전에는 항상 내 앞에 마주 앉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라고 상상하라. 그리고 그사람이 지루해서 자리를 뜨지 않도록 하라. -제임스 페터슨 (Publish Date: 2024-04-26)

[탁구] 51. 나는 저들처럼 날 수 있을까?
그들은 눈부신 탁구 실력을 뽐냈다. 드라이브와 스매싱은 화려한 옷에 힘을 입어 더욱 찬란했다. 탁구장은 물리적으로 하나의 공간임이 분명한데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해 있다. 고수들끼리 맹연습을 하는 탁구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계가 처져 있다. 섣불리 그 선을 넘을 수 없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연대에 끼어들었다가 영화 ‘파묘’에서처럼 동티 날까 두렵다. 험한 것이 우리 연습에 굴러들어 왔어! 라켓을 맞대지 않아도 고수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의외로 간단하다. 등판에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는 사람을 찾으면 된다. 영어 이니셜이든 한글이든 이름자가 새겨져 있다면 그는 분명 고수이다. 숱한 전장(시합)을 거쳐 온 훈……. (Publish Date: 2024-04-25)

아무것도 쓰지 않고 그냥 살아왔던 시간 / 박완서
난 아무것도 쓰지 않고 그냥 살아왔던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박완서 (Publish Date: 2024-04-03)

그저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 에비게일 토머스
나는 마흔일곱이 되어서야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어떤 학위가 있어야 하거나 어떤 집단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 줄 알았다. 물론 아무도 내게 그 집단에 가입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그저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비게일 토머스 (Publish Date: 2024-04-03)

[소설습작] 엽편 17 : 저승 역
제길 또 여의도다. 내려야 할 신길역을 지나 여의도역까지 와버렸다. 이번만 벌써 삼일 째다. 동식은 손목시계를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자정까지 1분이 남았다. 동식은 왜 매번 한 정거장 지난 여의도역에서 눈을 뜨게 되는지 알 수 없었다. 불쑥 짜증이 솟구쳤다. 허둥지둥 내렸던 지난날과 달리 오늘은 그냥 주저앉아 버렸다. 째깍. 여의도역에 정차하면서 1분이 지났다. 자정이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동식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텅 빈 객차 안에 혼자 있으려니 동식은 슬그머니 두려워졌다. [객차 문 닫습니다] 다음 역으로 출발하기 위해 지하철 문이 덜컹 닫혔다. 순간 실내조명이 깜박이나 싶더니 이내 모든 조명이 파……. (Publish Date: 2024-04-03)

평균수명 늘려주는 운동 톱8
(Publish Date: 2024-04-02)

[소설습작] 엽편 16 : 연옥
-당신은 죽었습니다. 안갯속 같던 동식의 머릿속에 딸깍하고 불이 켜졌다. ‘개소리도 참 진지하게 한다’ 문득 든 생각을 입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이물감이 들어 손을 펴보니 구겨진 영수증이 있었다. 1021 무슨 의미일까. 고개를 들어 맞은편 전광판에 쓰여진 숫자 1021을 보았다. 순번 대기표구나. 노크소리가 들렸다. 오렌지 색 머리에 웨이브 컬이 유난한 젊은 여자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같은 색으로 펴 바른 오렌지 빛깔 입술이 하얗다 못해 창백한 얼굴과 도드라지게 대조적이었다. -판정관님. 휴게실에서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 마지막 대상자 끝내고 꼭 오셔야 해요. -그냥 조용히 떠나면 안될까. 다들 고맙지만 좀 귀찮은데.. 입……. (Publish Date: 2024-03-30)

[소설습작] 엽편 15 : 구멍
구멍이 있었다. 동식은 골프공만 한 크기의 구멍 가장자리를 가만히 쓸어보았다. ‘언제부터 이런 게 있었던 거지’ 일 년째 집 안으로 빛이 들지 않는다. 동식은 집안에 창이라는 창은 모두 가려 놓았다. 사람을 보는 것이 두려웠다. 언젠가부터 자기 얼굴마저 꺼림칙해졌다. 거울까지 모조리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울마다 신문을 덕지덕지 붙였다. 불쑥 짜증이 솟구쳐 복도 끝 거울은 리모컨을 던져 깨버렸다. 산산조각이 난 무표정한 눈동자가 동식을 응시했다. 깨진 거울을 치우자 누르스름한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거울 자국이 선명했다. 동식은 멀뚱히 서서 벽을 마주했다. 시선의 끝에 ‘구멍’이 있었다. -글쎄요. 전에 살던 사……. (Publish Date: 2024-03-24)

[소설습작] 엽편 14 : 마네킹
주유등이 깜박였다. 아직 가야할 길은 백킬로 넘게 남았다. 네비게이션 화면을 손가락으로 확대해보니 가까운 곳에 마을이 하나 있었다. 동식은 연료 게이지처럼 떨리는 눈꺼풀을 억지로 치켜 올렸다.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 멀리서 먹구름이 밀려왔다. 우중충한 날씨에 금방이라도 뭔가 쏟아질 분위기였다. 주유소에 차를 댔으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래알이 박힌듯 눈꺼풀 안쪽이 꺼끌거렸다. 시동을 끄고 잠시 기다렸지만 직원은 오지 않았다. 주유기는 백만년전 유물처럼 녹이 슬어 원래 색을 알아 볼 수 없었다. 두통이 짜르르 머리를 관통했다. 주유구를 열고 노즐을 쑤셔 넣었다. 기름이 들어가는 동안 동식은 주유소에 딸린 편의……. (Publish Date: 2024-03-14)

그대의 섹스는 안녕하신가 'LTNS'
발칙하기 짝이 없다. 2018년 영화 소공녀에서 불타올랐던 커플이 다시 만났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는 19금이 아니라 29금 쯤은 붙여야 성이 찬다. 수위가 높다는 것이 아니다. 야한 것이야 세상에 널렸으니까. 그보다 인생 쓴맛이 너무 강하다. 29세까지는 좀 몰라야 삶이 편하다. 불편한 진실 정도? LTNS(Long Time No Sex)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무슨 약 이름 같은 영어 철자가 풀어보니 롱 타임 노 섹스 약자였다. ‘안녕, 너무 오랜만이야 섹스야’ 이런 뜻일까. 제목에 담긴 묵직한 의미는 6편의 에피소드를 보고 나면 와닿는다.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복도에서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다 당연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줄 알았던 사……. (Publish Date: 2024-03-04)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닙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쉬지 않고 정신과 육체를 단련한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할 수 있는 분야도 늘어나고 숙련도도 올라가며 육체도 건강해집니다. 배움에 끝이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그만두려고 하죠. 하지만 어제의 나보다 오늘, 내일의 내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살다 보면 배움은 습관처럼 자연스러워집니다. (Publish Date: 2024-03-03)

[도서관] 26. 축제
천막 한쪽을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올렸다. 상단 철제 프레임에 케이블 타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간 밤 불었던 바람은 천막 안으로 먼지 덩어리를 잔뜩 굴려 놓았다. 빗자루로 대강 훔치고 테이블을 밀어 내놓는다. 여섯 명씩 앉을 수 있게 플라스틱 의자를 펼쳐 놓았다. 구석에 처박혀 있던 배너를 달랑 들어 천막 입구에 여며 놓았다. 다시 시작이다. 초록색 몽골 텐트가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삐죽 솟아오른 꼴이 고슴도치 같다. 몽골과 전쟁은 고려 시대로 끝이 났다는데 나는 왜 이틀째 몽골 텐트 속에서 분투 중일까. 햇살이 완연해지면 축제장이 살아난다. 하루 사이 봄볕에 까맣게 탄 나를 두고 아내는 신랄하게 질타했다. 내 얼……. (Publish Date: 2024-02-27)

사과
자기가 사과라고 믿는 어느 프랑스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태어나 스스로 사고할 수 있을 때부터 자신을 사과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걸어 다니는 대신 굴러다녔고 화장을 하는 대신 껍질에 광을 냈고 음식은 오로지 맑은 물만 마시며 살았다. 어느 날 그 여자는 거리에서 바로 짜낸 과일주스를 파는 노점을 보고 그 끔찍한 광경에 그만 기절하고 마는데 깨어나 보니 넘어지면서 받은 충격으로 반으로 짝 갈라진 채 병원 침대 두 개를 차지하고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씨방과 씨앗을 훤히 드러낸 자기 모습에 수치스러운 것도 잠시, 곧 여자는 극도의 정신적 혼란에 빠지고 만다. 몸이 갈라진 순간에 마치 정신도 반으로 나뉘어버린 것 같……. (Publish Date: 2024-02-27)

명랑 노년 탐사
인생의 의미를 너무 찾지 말아요. 너무 훌륭하게 살지도 말고요. 이제는 경쟁하지 말고 존재감 제로의 삶을 사는 그 가벼움과 해방감을 누려봐요 명랑한 마음가짐으로 자꾸 살다 보면, 그때마다 만나는 다채로운 풍경 앞에서 삶이 풍성해질 거예요. (Publish Date: 2024-02-23)

두 스님 이야기
두 스님이 길을 가다가 냇물을 만났습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건너려고 하는데 어떤 여인이 냇물을 못 건너고 동동거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자 한 스님이 ‘제가 업어서 건너다 주겠소’하고는 여인을 업고 내를 건넜습니다. 여인을 내려주고 두 스님은 절로 왔는데, 한참 뒤에 한 스님이 여자를 업어준 스님에게 ‘출가한 비구가 여인을 등에 업어서 되겠냐? 자네 계율을 어긴 것이네’ 이렇게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여인을 업어준 스님이 그 스님을 돌아보며 ‘자네, 여기까지 여인을 업고 왔는가? 난 강을 건너자마자 여인을 내려놓고 왔네만.' 옆의 이 스님은 절 입구까지 그 여인을 생각으로 업고 온 것입니다. (Publish Date: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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